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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병우(오른쪽)가 14일 LG전에서 4회말 홈런을 터트린 후 이종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삼성은 14일 오후 1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5-3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은 무려 홈런 3개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깜짝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한 점을 올렸다. 이어 이날 5번 타자로 나왔던 전병우(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가 4회와 6회 각각 1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LG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양창섭이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 감각을 유지했고, 5선발이 확정된 잠수함 김대우는 1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로 흔들렸지만, 자신의 주자는 들여보내지 않으면서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베테랑 송은범은 4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반면 LG는 선발 이지강이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고, '홀드왕 출신' 정우영도 아직 완벽히 컨디션이 돌아온 모습은 아니었다. 2018년 삼성 1차지명 투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넘어간 좌완 최채흥은 친정팀을 상대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초반부터 삼성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김지찬의 안타와 홍현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르윈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 3루에서 전병우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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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
LG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LG는 바뀐 투수 홍원표를 상대로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적시타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이후 5번 오지환까지 적시타를 만들면서 LG는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에는 전병우가 있었다. 그는 6회말 1사 후 LG 허준혁의 5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없던 전병우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 점 살얼음 리드를 깨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홍원표가 3실점을 기록한 이후 김대우(1⅓이닝)와 송은범(1⅓이닝), 이승현(1이닝)에 이어 마무리 김재윤(1이닝)까지 모두 실점 없이 뒤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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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병우가 14일 LG전에서 4회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