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수현 "김새론 성인 되고 교제..7억 빚 독촉 NO"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3.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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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김수현 /사진=이동훈 기자
미성년자 교제 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수현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배우 김새론과는 성인이 되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3월 24일 김새론이 SNS에 올린 사진과, 지난 11일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두 사람이 교제 중이던 2020년 겨울에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당초 다음주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했으나, 돌연 일정을 앞당겨 이날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오늘(14일) 새벽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이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김수현은 '가세연'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또한 12일 '가세연'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긴급하게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에게 7억 원의 빚 변제를 독촉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 원이었다며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며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과 함께 해결해 나갔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며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김새론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7억 원의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 지난 2023년 12월 해당 채무를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다.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2024년 초, 당사가 회계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새론에 대한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며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을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김새론이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래서 김새론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김새론의 채무 문제는 김수현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이라며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은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김수현은 당사와 김새론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다. 김수현은 당사에 김새론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재차 '가세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비판했다. 소속사 측은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뀐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뀐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된다"고 '가세연'의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면서 "김수현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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