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타' 정수빈-한지은 3연승→16강행, '여제' 김가영은 연승행진 '38G서 중단'-조 1위 진출 [PBA-LPBA 월드챔피언십]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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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연승 신기록이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스타가 떠올랐다. 월드챔피언십 LPBA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성한 단 두 명, 정수빈(25·NH농협카드)과 한지은(24·에스와이)이다.

정수빈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2-0(11-4, 11-1)로 압도했다.


1차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2-0으로 제압한 정수빈은 김민영(2-0)에 이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애버리지는 1.347로 전체 1위 기록이다.

정수빈은 2022~2023시즌 처음 LPBA 무대에 발을 들여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G조에선 한지은이 일을 냈다. 이우경에 이어 LPBA 강호 임정숙을 연달아 2-0으로 격파했고 13일 최종전에선 권발해까지 2-1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아마 최강자 출신으로 2022~2023시즌 LPBA 투어에 발을 들인 한지은은 올 시즌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는 LPBA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수려한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핫스타 듀오다.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에선 둘 모두 첫 우승에 도전한다.

A조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하며 그동안 이어온 연승 행진을 38경기에서 마감한 것.

김가영은 2승으로 이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김예은을 만났다. 1세트를 따내며 시작했지만 2세트 김예은이 1이닝째 6점 장타를 앞세워 11-4로 이겼고 3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며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24~2025시즌 2차 투어 64강전에서 정수빈에게 패한 뒤 무려 255일 만에 다시 패배의 아픔을 경험했다.

다만 김가영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2승 1패에도 세트득실 +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다. A조 2위는 김가영에게 세트득실에서 뒤진 김진아(하나카드)가 차지했다.

D조에선 정수빈과 함께 피아비가 16강에 올랐다. 팀 동료 김민영을 2-1로 꺾고 2승 1패로 D조 2위를 확정했다.

LPBA 한지은. /사진=PBA 투어 제공
LPBA 한지은. /사진=PBA 투어 제공
전원 1승 1패로 죽음의 조로 불린 B조에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김세연(휴온스)이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른 조들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E조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오지연, F조 임경진 차유람(휴온스)이 2승 1패씩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G조에선 3승을 올린 한지은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임정숙(크라운해태)이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C조에선 임혜원 김상아 백민주가 나란히 2승 1패로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득실에서 0에 그친 백민주가 임혜원(세트득실 +3), 김상아(세트득실 +2)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H조에서도 김민아(NH농협카드), 장혜리, 김보미(NH농협카드)가 2승 1패로 동률임에도 김민아가 세트득실 +3으로 조 1위, 장혜리와 김보미는 세트득실까지 +1로 같았지만 애버리지에서 장혜리(1.105)가 김보미(0.789)에 앞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로 나눠 LPBA 16강전이 진행되고,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과 밤 9시30분에 나눠 진행한다.

정수빈은 14일 오후 7시 다시 피아비와 격돌하게 됐다. 한지은은 이날 2시부터 오지연과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 김가영은 이날 오후 7시 장혜리와 만난다.

LPBA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LPBA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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