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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
정수빈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2-0(11-4, 11-1)로 압도했다.
1차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2-0으로 제압한 정수빈은 김민영(2-0)에 이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애버리지는 1.347로 전체 1위 기록이다.
정수빈은 2022~2023시즌 처음 LPBA 무대에 발을 들여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G조에선 한지은이 일을 냈다. 이우경에 이어 LPBA 강호 임정숙을 연달아 2-0으로 격파했고 13일 최종전에선 권발해까지 2-1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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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정수빈. /사진=PBA 투어 제공 |
두 선수는 LPBA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수려한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핫스타 듀오다.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에선 둘 모두 첫 우승에 도전한다.
A조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하며 그동안 이어온 연승 행진을 38경기에서 마감한 것.
김가영은 2승으로 이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김예은을 만났다. 1세트를 따내며 시작했지만 2세트 김예은이 1이닝째 6점 장타를 앞세워 11-4로 이겼고 3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며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24~2025시즌 2차 투어 64강전에서 정수빈에게 패한 뒤 무려 255일 만에 다시 패배의 아픔을 경험했다.
다만 김가영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2승 1패에도 세트득실 +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다. A조 2위는 김가영에게 세트득실에서 뒤진 김진아(하나카드)가 차지했다.
D조에선 정수빈과 함께 피아비가 16강에 올랐다. 팀 동료 김민영을 2-1로 꺾고 2승 1패로 D조 2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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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한지은. /사진=PBA 투어 제공 |
다른 조들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E조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오지연, F조 임경진 차유람(휴온스)이 2승 1패씩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G조에선 3승을 올린 한지은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임정숙(크라운해태)이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C조에선 임혜원 김상아 백민주가 나란히 2승 1패로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득실에서 0에 그친 백민주가 임혜원(세트득실 +3), 김상아(세트득실 +2)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H조에서도 김민아(NH농협카드), 장혜리, 김보미(NH농협카드)가 2승 1패로 동률임에도 김민아가 세트득실 +3으로 조 1위, 장혜리와 김보미는 세트득실까지 +1로 같았지만 애버리지에서 장혜리(1.105)가 김보미(0.789)에 앞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로 나눠 LPBA 16강전이 진행되고,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과 밤 9시30분에 나눠 진행한다.
정수빈은 14일 오후 7시 다시 피아비와 격돌하게 됐다. 한지은은 이날 2시부터 오지연과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 김가영은 이날 오후 7시 장혜리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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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