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폭발하니 SSG가 산다' 연타석 홈런→패패패패승, 키움 잡고 단독 꼴찌 탈출 [인천 현장리뷰]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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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투런 홈런을 날리는 최정.

최정이 살아나니 SSG 랜더스도 함께 신바람을 냈다. SSG가 홈런포와 함께 4연패를 끊어냈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최정과 최준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졌던 SSG는 드디어 승리를 챙기며 2승 4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한 NC 다이노스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반면 키움은 3승 3패로 승리 마진이 사라졌다.

SSG는 이날 박지환(3루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준우(우익수)-조형우(포수)-최상민(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3연패에도 전날 최정과 한유섬, 에레디아, 최지훈에게 휴식을 부여했던 이 감독은 이날 최정과 에레디아를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최준우가 4회말 역전 솔로포를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3연패 기간 동안 18점을 내주는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전날 6점을 내며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고 이날 최정을 필두로 완벽히 반등 곡선을 그렸다.

1회부터 최정이 폭발했다. 1회말 1사에서 정준재가 볼넷에 이어 도루로 1사 2루 밥상을 차렸고 최정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 시속 131㎞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전날 8회 대타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키움도 반격했다. 2회초 여동욱의 볼넷과 전태현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 최준우가 김서준을 다시 공략했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2사에서 최정이 안타로 출루했고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 상대 실책과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5선발 후보 중 하나인 김건우의 호투가 돋보였다. 박종훈이 4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공을 넘겨받은 김건우가 4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엔 이로운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팀 승리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