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화이트 데이!' 화이트 복귀 이상무, "80% 이상 회복, 4월 중순 복귀 예상"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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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로선 사탕 없이도 충분히 달콤한 화이트데이가 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본격적으로 복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 시범경기 도중 "화이트의 우측 햄스트링 부위가 80% 이상 회복 됐다는 소견"이라며 "24일 재검사 진행 후 특이 사항이 없으면 이후 불펜 피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희소식이다. 물론 오는 22일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영입까지도 고려했던 만큼 개막 후 3주 가량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것은 SSG로선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14억 5400만원)에 SSG와 계약했다. 드류 앤더슨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뿌리며 올 시즌 KBO 대표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뒤 정밀 검진을 위해 조기 귀국했다.


지난 겨울 SSG와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하고 있는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지난 겨울 SSG와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하고 있는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1차 검진에선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세를 지켜본 뒤 더 정확한 검진을 하기로 했던 게 이날이었고 경기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재검진 결과가 전해졌다.

24일 재검진을 해봐야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불펜 피칭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이 경우 다음달 중순경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정규리그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3주 가량의 기간 동안 20여 경기가 예정돼 있다. 5선발 체제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경우 화이트는 4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되는 셈이다.

앤더슨과 김광현, 문승원까지는 가닥이 잡힌 상태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숭용 감독의 테스트를 받고 있는 송영진과 박종훈, 정동윤, 김건우 중 화이트의 복귀 전까지 2명이 선발 로테이션에 오르고 나머지 2명은 4,5선발 일정에 맞춰 1+1 투수로 대기할 예정이다.

SSG의 외국인 듀오 앤더슨(왼쪽)와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의 외국인 듀오 앤더슨(왼쪽)와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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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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