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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 캡처 |
13일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에는 '우리가 방심했습니다, 배우 이종원의 뜨거운 다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이다.
해당 영상에서 이원종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참고 참아왔는데 이제 용서 못하겠습니다. 혼자 하기 조금 무서우니까, 그래서 여러분 같이하자고 이렇게 나와봤습니다. 괜찮습니까"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1초도 망설임 없이 탄핵하라.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끌어내라"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원종은 "87년 이후에 '괜찮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우리가 조금 방심했습니다. 저런 아이가 무럭무럭 자란 것을 우리가 잠시 방치했습니다. 저들이 살찐 돼지가 될 때까지 방치했습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끝까지, 제가 눈을 뜨고 있는 한, 여러분이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고 있는 한, 단 한 명까지 찾아내 처벌합시다. 그것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누구도 용서하면 안 됩니다. 그게 설사 민주당이라도, 그게 설사 조국당이라도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처벌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들끼리는 옆에 있는 사람 보면서 행복하게 웃어 봅시다. 주변에 있는 사람한테 목청껏 외칩시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원종은 "집에서 이것을 보고 계신 분들, 언제까지 망설일 것입니까. 오늘, 내일, 이때 안 나오면 평생 후회합니다. 인생은 조금 살다 보니 때가 있습니다. 그걸 잃어버리면 다시는 나한테 안 올 수도 있습니다. 평생 부끄러움 속에 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나와주십시오, 나와주십시오. 지금이 아니면 후회합니다. 나와주십시오. 동참하십시오. 우리의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킵시다.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원종은 지난 1991년 데뷔 후 드라마 '용의눈물' '야인시대' '고려 거란 전쟁'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최근엔 '폴리테이너'(Politainer,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연예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