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친환경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패션 업계의 새로운 변화
-비건 패션이 이끄는 미래, 친환경 브랜드의 혁신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5.03.14 18:02
  • 글자크기조절
사진제공=마르헨제이
사진제공=마르헨제이


현대 소비자들은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는 실용성과 경제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며,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비건 원단과 리사이클 원단을 적극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르헨제이(MARHEN.J)'는 동물 친화적인 비건 브랜드로, 리사이클 나일론, GRS 인증 비건 레더, 생분해성 원단 등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소재를 활용해 가치 있고 세련된 감각의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라라백'은 스퀘어백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추었으며, '데프트백'은 트레블백에서 모티브를 얻은 데일리 보스턴백으로 보기보다 훨씬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패션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브랜드 철학이 모든 제품에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아웃도어 브랜드 '레리펀(Let It fun)'은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더와 낙하산 등 레저 스포츠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하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과 기능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마르헨제이
사진제공=마르헨제이


친환경 패션의 흐름은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활발히 반영되고 있다. '라이(LIE)'는 지속 가능성과 도전 정신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 버려지는 상품과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특히,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기능성 섬유와 전통적인 자연 소재를 조합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소재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슈즈 브랜드 '비바이아(VIVAIA)'는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활용하여 친환경 슈즈를 제작하는 브랜드로,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벼운 착화감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윤리적 패션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한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패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프로필
김수진 | skyaromy@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콘텐츠 본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