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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는 서동주(박형식 분)와 염장선(허준호 분) 사이 긴장감 넘치는 대치가 이어졌다.
앞서 염장선은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서동주에게 더 충격을 줘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겠다고 결심하며 서동주 앞에서 서동주의 누나 아녜스 수녀를 교통사고로 죽게 했다.
염장선은 파렴치하게 장례식장에 찾아왔다. 그곳에서 서동주 남매 어릴 때 후견인이었던 피정희(손지나 분)를 목격하고는 서동주가 고등학생 시절 염희철(권수현 분)과 갈등을 빚었던 퇴학 당한 학생이었음을 떠올렸다.
그러나 서동주가 후견인 피정희조차 알아보지 못하자 염장선은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다 확신했다. 그 가운데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자신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조문객들을 대신 맞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녜스를 죽인 조양춘(김기무 분)을 한 간호사가 찾아와 염장선이 불렀다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러나 조양춘을 기다리고 있던 건 염장선이 아닌 서동주였다. 서동주는 염장선의 지시받아 아녜스를 죽인 조양춘에 주먹을 날리며 살인 직전까지 몰아갔다.
염장선은 부하의 소식으로 조양춘이 실종됐음을 확인했다. 그는 CCTV를 통해 조양춘을 헬멧 쓴 사람이 데려간 걸 확인했다. 그는 헬멧을 쓴 자가 서동주라 의심했다.
그 순간 서동주가 장례식장으로 들어왔고, 염장선은 기억을 잃은 서동주가 그럴 일 없다며 안심하는 듯했다. 하지만 서동주가 염장선을 향해 흐릿한 미소를 지어 보이자 그는 천구호(주연우 분)에게 "저놈 기억이 돌아왔는데 쇼하는 거 맞지? 2조 원이고 모고 당장 서동주 저놈을 결딴내야 내가 숨을 쉰다"라며 극노했다.
그러던 중 서동주는 차강천(우현 분)이 잃어버린 술 금고 비밀번호는 물론 내실 금고 비밀번호가 적힌 곳을 기억해 냈다.
이후 서동주는 염장선의 집에서 대화하고 나오다가 병원에서 사라진 조양춘이 착용하던 반지를 떨어뜨렸다. 이를 본 염장선은 서동주를 쫓아가 "너 일로 와봐라. 이 도둑놈아. 네 대가리에 내 돈 2조 원이 들어가 있어. 네가 내 돈을 훔쳐서 도망갔다고"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천구호(주연우 분)이 서동주에게 조양춘의 반지를 보여주자 서동주는 빠르게 머리를 굴려 천구호 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빼앗아 염장선에게 겨눴다.
그는 "이 미친 영감탱이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무슨 돈"이라며 맞섰다. 그러다 자신에게 총구 방향을 바꾼 후 "이 총 나 죽이려고 가져오는 거 아니야? 솔직히 이제 기억 찾으러 다니는 것도 지겹고, 이 세상에 나 혼자라 그러고. 지쳤어. 귀찮아, 다. 그니까 그냥 내 대가리에 든 2조 원이랑 같이 사라져 줄게"라고 협박했다.
결국 염장선은 "내가 잘못했어. 내 돈 훔쳐 갔다는 거 다 오해. 내가 무릎이라도 꿇을까?"라며 서동주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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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
"네가 나랑 여행 가기로 하고 오지 않은 날 난 요트 위에서 총을 맞고 기억을 잃었어. 네가 우리 누나 만나러 가자고 한 날 누나가 죽었고"라고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난 지금 너무 안 괜찮고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워"라고 여은남의 사과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별로 좋은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네가 염희철한테 갔던 것도 포함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나 보지 말고 등 돌리고 잘 살아"라고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여은남은 "그건 불가능이야"라며 서동주에게 백허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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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