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부부, 오열의 연속..첫째·둘째子 자폐·우울증 진단 [금쪽][★밤TV]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3.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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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배우 이상인 부부가 세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는 만 8세, 6세, 4세 삼 형제를 육아 중인 배우 이상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인은 "현재 마케팅 회사 이사로 재직하면서 상품 기획도 하고 광고 촬영, 홈쇼핑 출연도 하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다"며 "가장 큰 근황은 제가 6년 전에 아들 육아를 위해서 경남 밀양으로 귀향했다. 현재 밀양에서 세 아들 육아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귀향 이유에 대해 그는 "아이들도 어릴 때 시골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서 추억도 만들고 좋은 에너지를 심어주고 싶어서 귀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2년 전에도 촬영을 했다가 중단한 사연이 공개됐다. 첫째가 말이 조금 느리고 또래 아이들과 유대 관계가 형성이 안 되더라. 걱정돼서 촬영을 했는데, 엄마와 아빠하고는 잘 지내는데 나중에 정상적으로 됐을 때 문제가 있는 화면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들 셋이다 보니까 총체적 난국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잘 크고 있는지 걱정돼서 다시 나오게 됐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이상인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들에 대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내렸다. 그는 "첫째는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표현하지만, 대화가 안 된다. 자기가 궁금한 이야기를 할 뿐 주고받는 이야기가 안 된다. 주제에 맞춰서 대화가 오가는 게 안 된다. 그래서 첫째 아들 같은 경우는 자폐 스펙트럼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내도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방송 내내 이상인 아내의 얼굴이 어두웠고, 독박 육아에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이상인 아내는 "주부에게 사표가 있다면 사표를 내고 싶다"며 "좁은 동네에서 의학 도움을 받는 게 창피했고 저 자신이 싫었다. 그런데 최근 방문했을 때 상태가 안 좋아서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 가라앉는 느낌이라 단약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빨간 등이 켜졌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건강 적신호가 올 거 같다. 약을 먹는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정신 건강의 균형을 잡아준다.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된 이상인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둘째 아이 역시 자폐 증상을 보내며 걱정을 자아냈다. 오 박사는 "첫째 아들의 행동을 따라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2017년 11세 연하 아내와 결혼 후 4개월 만에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19년에 둘째 아들, 2021년 셋째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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