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최고연봉자' 탬파베이, 자금 문제로 야구장 신축 계획 백지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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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으로 지붕이 파손된 트로피카나 필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으로 지붕이 파손된 트로피카나 필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내야수 김하성(30)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13억 달러(약 1조 8895억 원) 규모의 새 야구장 건축 계획을 백지화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신중한 논의 끝에 우리 구단은 지금 당장 새로운 야구장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0월에 벌어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의 활력과 성공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연고지(탬파)와 메이저리그, 우리 구단 최선의 이익을 위해 해결책을 찾는데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기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를 2027년까지 사용하는 계약을 맺고 2028시즌부터는 새로 지은 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10월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파손됐고 2025시즌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5570만 달러(약 810억 원)의 복구 비용이 계획과 다르게 추가로 발생해 자금 조달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결국 새 구장 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우선 이번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탬파 소재)에서 치르기로 했다. 2026시즌 트로피카나 필드로 돌아가 2027시즌까지는 있을 예정이다. CBS 스포츠는 "2027시즌 이후 탬파베이 구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연고 이전, 구단 매각 등의 다양한 선택지가 열려있다"고 추측했다.


탬파베이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미국 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이번 2025시즌 페이롤(연봉 총액)이 7261만 달러(약 1055억 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위다.

탬파베이 구단 내 최고 연봉자는 바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026년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획득)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1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이번 시즌 김하성의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89억 원) 보장으로 탬파베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다. 김하성의 뒤를 내야수 브랜든 로위(31·1050만 달러), 내야수 얀디 디아즈(34·1000만 달러)가 이었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으로 지붕이 뜯긴 트로피카나 필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으로 지붕이 뜯긴 트로피카나 필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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