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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준호, 이해영 /사진=SBS '보물섬' |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에는 서로의 돈줄과 목숨줄을 쥔 세 남자가 있다. 각자 다른 욕망으로 얽혀버린 서동주(박형식 분), 염장선(허준호 분), 허일도(이해영 분)다. 이들이 이루는 욕망의 트라이앵글은 소름 돋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앞서 14일 방송된 '보물섬' 7회 엔딩에선 서동주가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시나몬이 들어간 타래과를 먹고 기절한 것.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기 직전의 서동주, 그런 서동주를 아랫사람처럼 내려다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허일도, 이 모든 판을 짠 염장선. 세 사람이 교차되는 7회 엔딩은 역대급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보물섬' 제작진은 오늘(15일) 8회 본 방송을 앞두고 서동주를 죽음 위기로 몰고 간 염장선과 허일도의 작당모의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틸 속 염장선과 허일도는 어둠 속에서 단둘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욕망으로 얼룩진 두 사람의 얼굴에 속물 같은 미소가 번져, 대체 어떤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염장선과 허일도가 뜻을 같이 할 때마다 서동주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했다. 처음 염장선이 서동주를 죽이고자 결심했을 때도, 부활한 서동주를 잡아 고문으로 기억을 되돌리려 했을 때도 두 사람은 함께였다. 이에 또다시 두 사람이 만났으니 서동주에게 더욱 위험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허준호, 이해영 두 배우의 어마어마한 연기력이 감탄을 유발한다. 찰나를 포착한 스틸임에도 눈빛, 표정, 입가에 번진 미소 등이 두 캐릭터의 악랄함과 폭주하는 욕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벌써부터 본 방송에서 두 배우가 어떤 열연을 펼칠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보물섬' 제작진은 "8회에서는 반격을 시작한 서동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염장선과 허일도의 욕망이 폭주한다. 상황에 따라 손을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는 두 사람이지만, 서동주만큼은 이들에게 공동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할지, 허준호-이해영 두 배우는 어떤 압도적인 연기를 펼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보물섬' 8회는 15일 오후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