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끝내 12연패, 창단 최다 '굴욕' 끊길 생각을 않는다... 턴오버 파티→스미스 더블더블 활약 무색 [대구 현장]

대구=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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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이 15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 전창진 감독이 15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결국 또 연패를 끊지 못했다. 부산 KCC 이지스가 창단 최다 연패를 '12'까지 늘리고 말았다. 무려 한 달 반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KCC는 15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7-7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KCC는 지난 1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0-97로 패배한 이후 1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까지 구단 기록이던 10연패를 넘어서는 숫자다. KCC는 어느덧 최하위권과도 1경기 차로 좁혀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24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5위인 한국가스공사는 4위 수원 KT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점포 4방을 터트리면서 31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했고, 정성우는 12득점 4스틸로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9-11로 앞서면서 득점 기회를 꾸준히 창출했다.

반면 KCC는 도노반 스미스가 지난 경기의 활약을 이어가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이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특히 캐디 라렌과 허웅은 각각 턴오버 3개씩을 기록하며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샘조세프 벨란겔-박지훈-김준일-앤드류 니콜슨의 베스트5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KCC는 이호현-이근휘-정창영-이승현-캐디 라렌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1쿼터는 그야말로 '니콜슨 타임'이었다. 2점슛 성공은 KCC가 8-4로 앞섰음에도, 니콜슨이 결정적인 순간 넣은 3방의 3점슛이 한국가스공사의 우위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여기에 허를 찌르는 컷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은 것은 덤이었다. KCC는 도노반 스미스의 투입 후 쫓아가기 시작했지만, 1쿼터에만 무려 15점을 넣은 니콜슨의 활약 속에 20-16 한국가스공사 리드로 마무리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 유슈 은도예의 연속 5득점이 나오면서 한때 6점 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KCC는 스미스가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수비에서도 전준범과 이승현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KCC는 29-27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쿼터 중후반 라렌이 재투입된 이후 KCC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정성우를 비롯한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달아 실수를 저질렀다. 마지막 4분 동안 무려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를 놓치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곽정훈의 3점포를 경기를 뒤집은 후 니콜슨이 인사이드 득점을 이어갔다. 결국 2쿼터도 한국가스공사의 5점 차 우세로 마감됐다.

2쿼터 막바지의 흐름은 하프타임 이후에도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리바운드의 우위 속에 기회를 잡았고, 제대로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특히 정성우는 3점포 2방을 터트리는 등 10득점을 기록했고, 상대를 괴롭히는 수비도 이어갔다. 어느덧 점수 차는 10점 이상 벌어졌다. 반면 KCC는 잇단 턴오버 속에 스코어가 벌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KCC 도노반 스미스. /사진=KBL 제공
KCC 도노반 스미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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