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위 등극! 박승호 PK 획득→무고사 결승골... 이랜드와 첫 맞대결 '1-0 짜릿승' [인천 현장리뷰]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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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K리그2 선두에 올랐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서울이랜드와 홈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특급 유망주' 박승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핵심 공격수 무고사는 침착하게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인천은 3승1패(승점 9)를 기록,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열리는 3위 성남FC(2승1무)의 김포FC전 결과를 봐야겠지만, 일단 이랜드를 잡아내 초반 선두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이랜드는 2승1무1패(승점 7)가 됐다.

이날 경기는 인천과 이랜드의 사상 첫 맞대결이었다. 리그에서는 물론, 코리아컵에서도 붙은 경험이 없다. 이번 경기는 자존심이 걸린 한 판, 또 1부 승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고 가야할 일정이었다. 두 팀은 K리그2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힌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인천이 미소를 지었다.

인천은 핵심 공격수 무고사를 비롯해 제르소, 김성민, 이명주, 민경현, 김보섭, 최승구, 김건희, 박경섭, 이주용, 골키퍼 민성준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랜드는 페드링요, 아이데일, 에울레르, 신성학, 박창환, 서재민, 차승현, 배진우, 김오규, 곽윤호, 골키퍼 노동건이 선발 출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서울이랜드(흰색 유니폼)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서울이랜드(흰색 유니폼)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분위기 싸움에 임했다. 인천이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이랜드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기회는 인천이 더 많았다. 전반 17분 김성민이 좋은 역습 찬스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랜드 수비수 곽윤호의 투지 넘치는 수비가 돋보였다. 끝까지 따라붙은 뒤 슬라이딩 태클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이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상대 뒷공간 허점을 노려 이랜드 공격수 에울레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에울레르의 슈팅은 민성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인천도 공격을 집중했다. 전반 31분 제르소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2분에는 김보섭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이 되자 이랜드는 이탈로, 김주환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12분 최승구, 김보섭을 빼고 김명순, 바로우를 집어넣었다. 2000년생 수비수 김명순은 충북청주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신입생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을 가져간 쪽은 인천이었다.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8분 이주용이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승호에게 패스를 건넸다. 슈팅 기회를 잡은 박승호를 향해 서재민이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실수 없이 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다. 후반 막판에도 박승호가 골망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승점 3을 챙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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