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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오는 16일 방송되는 SBS 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수유하는 고양이의 사연이 밝혀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선 푸른 바다를 마당 삼아 살고 있다는 한 중화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이곳에는 4개월 된 새끼 고양이 '아깽이'가 있었다. 한창 궁금한 것도 많을 나이의 아깽이지만 제일 좋은 건 역시 엄마 품이다.
새끼 고양이에게 아직 젖을 떼지 못한 아깽이를 나무라지 않고 품을 내주는 녀석의 이름은 '밀크'다. 밀크는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게다가 암컷도 아닌, 수컷이었다고. 밀크는 젖을 물리는 건 기본이고 한창 자라고 있는 아깽이를 위해 하루 24시간 365일 열혈 교육 중이다.
사랑하는 새끼를 위한 일이라지만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에 놀라기도 잠시, 평화로운 둘 사이에 나타난 의문의 존재가 있었다. 눈도 코도 입도 똑같은 그녀는 바로 아깽이의 엄마 '꼬물이'였다. 육아에 노관심인 아내를 위한 남편의 특급 배려인가 싶었지만 밀크와 아깽이는 피 한 방울 나눈 적 없는 사이었다.
비난도 원망도 하지 않고 되려 꼬물이까지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밀크의 속사정,과 듣도 보도 못한 수유하는 삼촌 고양이와 아깽이, 꼬물이의 드라마 같은 관계의 결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