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영영 이별인 줄 알았는데→'다이어 대반전' 뮌헨 생각 바꿨다... 극적 재계약 가능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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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대반전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마음을 바꿔 '백업 옵션' 에릭 다이어(31)와 재계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은 15일(한국시간) "뮌헨이 다이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면서 "올 여름 다이어가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양 측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다이어는 지난 해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가 잠깐 흘들릴 때 주전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올 시즌 백업 옵션으로 완전히 밀렸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까지 합류해 다이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다이어와 뮌헨의 계약기간은 오는 여름이면 만료된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이 다이어를 붙잡을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이어는 부상 선수가 많은 팀 동료들을 대신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달 24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민재와 선발로 나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3-1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에도 김민재와 선발 호흡을 맞췄다.


또 다이어는 지난 8일 보훔전에서도 요십 스타니시치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팀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뮌헨은 우파메카노 부상에, 김민재의 컨디션까지 좋지 않아 전술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다이어가 제몫을 해줘 위기를 넘겼다. 뮌헨도 합격점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다이어는 부상을 당한 팀 동료들을 대신해 출전했다. 훌륭한 로테이션 선수를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면서 "올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적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다이어의 최근 성적은 뮌헨 관계자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뮌헨은 다이어와 새로운 계약과 추가 협상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에릭 다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 전 몸을 푸는 에릭 다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을 이끄는 다이어의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매체는 "다이어는 그라운드, 또 라커룸에서도 리더로 여겨진다. 다이어도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나타낸 적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올 시즌 다이어는 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1회뿐이었다. 그러나 팀이 힘들 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오랫동안 뮌헨에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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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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