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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뉴. /사진=시나스포츠 갈무리 |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가 중국 대표팀이 훈련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 도착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르지뉴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훈련 센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브란코 이반코비치(71) 중국 감독은 세르지뉴가 호텔에 도착하자 환영 인사를 건넸다. 당일 오후 세르지뉴는 중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공식 훈련도 마쳤다"며 "세르지뉴는 주로 회복에 집중했다. 이밖에도 상하이 선화 소속의 중국 선수 5명도 합류를 마쳤다"고 밝혔다.
브라질 태생의 세르지뉴는 현지 시각으로 12일 중국 귀화절차를 마무리했다. 중국 여권과 신분증까지 받았다. 13일에는 두바이로 출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사전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르지뉴는 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이적 후 줄곧 아시아 리그에서 뛰었다. 2020년 1월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 뒤 계속 중국 무대를 누볐다. 창춘에서 100경기 30골 2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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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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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뉴(오른쪽)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만 세르지뉴의 경기 감각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세르지뉴는 베이징으로 이적해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리그 시작 후에도 귀화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임시 등록 선수에만 이름을 올렸다. 중국슈퍼리그 1, 2라운드에 결장한 세르지뉴의 마지막 공식 경기 출전은 약 4개월 전이다.
일각에서는 세르지뉴의 귀화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중국 축구팬들은 '시나스포츠'에 "중국의 월드컵 진출이 보인다", "세르지뉴의 합류는 대표팀에 엄청난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등 열 띈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 축구팬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귀화해도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약체일 것"이라는 냉철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댓글은 가장 높은 공감수를 얻었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3차 예선 C조 최하위다. 6경기에서 2승 4패 6골 16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부터 최종예선행이 가능한 4위까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중국은 승점 6으로 2위 호주(승점 7)와 불과 1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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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