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왜?' 리즈전 결장했나, 주전 대위기→'日공격수 충격 퇴장' 그래도 기회 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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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는 '한국축구의 미래' 양민혁(19)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QPR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QPR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먼저 두 골을 넣고 앞서 나갔으나 수비가 흔들려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로써 QPR은 1승12무15패(승점 45), 리그 15위에 위치했다. 좋지 않은 흐름을 끊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5경기 무승(1무4패) 부진에 빠졌다.

양민혁에게도 좋지 못한 하루였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지시를 받지 못해 결장했다. 지난 1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QPR로 임대이적한 양민혁은 빠르게 신뢰를 얻어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최근 선발로 나설 때가 많았다. 하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에 비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직전 미들즈브러전에서도 양민혁은 볼을 빼앗겼고,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영국 현지 언론도 양민혁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이번 경기 결장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일본 공격수 사이토 코키, 양민혁과 포지션이 같은 폴 스미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이토와 스미스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17분 사이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이어가 전반 30분 센터백 스티브 쿡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헤더슛으로 넣었다. 스미스가 도움을 기록했다. 사이토, 스미스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푸엔테스 감독도 합격점을 내렸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르트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아직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해 큰 보상은 아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A매치 휴식기가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선수단은 재충전할 것이고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기를 바란다"면서 "패배를 당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승점 1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는 않지만, 감정적으로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경기에서 우리는 절박함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처음부터 이를 보여줬다. 환상적인 팀을 상대로 리드로 시작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양민혁(왼쪽)과 사이토 코키. /사진=QPR SNS
양민혁(왼쪽)과 사이토 코키. /사진=QPR SNS
하지만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있다. 특히 사이토가 후반 막판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으로 인해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자연스레 양민혁의 출전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민혁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소집명단에 뽑혔다. 이달 20일 고양에서 열리는 오만,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후 양민혁은 오는 30일 스토크시티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스토크는 배준호가 뛰는 팀이다.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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