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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은 수원FC와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보야니치(31)는 어제 마지막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오늘 경기에는 데려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에릭은 일주일 정도 쉬었다. 몸 상태 문제는 없다. 기회가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리그1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울산은 올 시즌도 승승장구 중이다. 홈 개막전에서 FC안양에 일격을 맞았지만, 이어진 세 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며 승점 9로 대전하나시티즌(5경기 12점)에 이어 2위다.
이날 울산은 허율과 엄원상을 투톱으로 내세운다. 김판곤 감독은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상대 최후방 라인을 많이 괴롭힐 것이다. 수원FC의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하겠다. 역할을 잘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보야니치의 부상에 대해 김판곤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없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다른 유형의 선수가 오면 경기 운영 방식도 바뀐다. 팬들은 오히려 다이나믹한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야니치 결장은)득과 실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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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야니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고승범과 정우영은 정규리그 첫 출전이다. 김판곤 감독은 "정우영은 부상이 있었다. 재활하느라 시즌 초반에 나오지 못했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며 "(고)승범이도 시즌 시작 전에 다쳤다. 복귀가 생각보다 늦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투입할 수 있었지만, 오늘 쓰기로 했다. 특히 박민서는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세 선수 모두 수원FC전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판곤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수원FC는 견고한 팀이다. 실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라. 빠르게 첫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24)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에서 뛰었던 허율은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특히 허율은 지난 라운드 제주SK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팀 울산은 허율을 최전방에 두고 엄원상, 윤재석, 고승범, 라카바, 정우영을 중원에 배치한다. 윤종규, 김영권, 서명관, 박민서가 포백을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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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가운데)의 득점 후 김판곤 감독(오른쪽)이 등을 토닥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