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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이 울산HD 데뷔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와 울산HD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3승 1무 1패 승점 10으로 2위를 지켰다. K리그1 최근 세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달린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수원FC는 3무 2패 승점 3으로 13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지동원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루안, 안데르손, 김재성, 박용희, 이재원이 중원에 포진했다. 서재민, 이지솔, 이현용, 이용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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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4분 만에 홈팀의 선제골이 터졌다. 루안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공은 조현우의 손끝을 스치며 빨려 들어갔다.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과감한 드리블과 절묘한 패스가 주효했다.
수원FC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8분에는 지동원의 중거리 슈팅이 울산의 골문을 직접 노렸다. 수원FC는 전방에 빠르게 패스를 넣으며 울산이 수비를 정돈하기 전 공격을 마무리했다. 20분 안데르손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도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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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안데르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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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오른쪽)이 김재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해 경기가 약 2분간 지연됐다. 주심은 울산 수비수 서명관의 옐로카드를 취소했다. 전반전은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중원에 변화를 줬다. 윤재석과 정우영이 빠지고 루빅손과 이희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 수비 깊은 지역까지 빠르게 따라붙었다.
울산도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이희균이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엄원상이 크로스가 높게 뜬 걸 루빅손이 공중볼 경합 끝에 공을 따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득점이 취소됐다. 루빅손이 안준수와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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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안준수가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라카바의 왼발 슈팅이 정면으로 향한 것을 발로 쳐냈다. 15분 수원FC는 노경호를 투입하며 김재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울산은 21분 라카바를 빼고 에릭을 교체 투입했다. 에릭의 울산 데뷔전이었다.
수원FC는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은 공격 일변도로 나왔다. 수원FC는 25분 박철우와 장윤호를 투입하며 왼쪽 수비와 중원에 변화를 줬다. 데뷔골을 기록한 루안과 측면 수비수 서재민이 빠졌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28분 에릭이 수원FC의 뒷공간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K리그 데뷔 7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33분 오프키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울산은 허율의 제공권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수원FC는 육탄 방어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치열한 경기 끝에 두 팀이 승점 1씩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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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