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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어를 잡으려다 놓쳤다. 김은중(46) 수원FC 감독은 주심 판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수원FC와 울산HD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김은중(46)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준비한 100% 이상으로 잘했다.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아쉽다"며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 역전까지 당할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마무리를 잘했다. 휴식기에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FC는 울산과 홈 경기에서 루안(27)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에릭(28)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3무 2패 승점 3으로 11위다.
주축 공격수 안데르손은 울산을 상대로도 파괴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전에는 루안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이나 루안 등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공격 전개는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계속 발전시키겠다. 오프키르나 싸박도 득점에 가세하면 팀이 힘을 받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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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안데르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어 김은중 감독은 "FC서울전에 2연패를 했다. 외부에서는 수원FC의 4연패까지도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결과는 이기지 못했지만, 내용은 결코 뒤지지 않았다. 우리만의 축구를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휴식기가 더 중요한 시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수 이지솔과 골키퍼 안준수에 대해서는 "이지솔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비 안정감을 더 채워주는 선수다"라며 "안준수는 작년에도 잘해줬다. 올 시즌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경기하고 있다. 팀의 득점력만 좋아지면 결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칭찬했다.
전반전 경기력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은중 감독은 "울산이 수원FC에 대처를 못 했다. 압도했다"며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질 않았다. 울산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강팀이다. 기회 때 날카로워져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