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오피셜 이틀 만에 데뷔골 폭발! '브라질 특급'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K리그 우승+득점왕 노리겠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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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에릭. /사진=박건도 기자
수원FC와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에릭. /사진=박건도 기자
생애 첫 아시아 무대를 밟은 지 불과 7분 만에 능력을 입증했다. 울산HD 신입 공격수 에릭(28)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울산 HD와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3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수원FC전 무승부로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1위 대전하나시티즌(5경기 12점)과 승점 2차이다.

신입생이 사고를 쳤다. 에릭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7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적 공식발표 이틀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은 지난 14일 루안의 합류를 발표한 바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에릭은 "어려운 경기였다. 0-1로 지고 있어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해야 했다"며 "페널티킥 실축도 있어 어려움이 계속됐다. 계속 승점 3을 기록하고 우승하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이 울산HD 데뷔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릭이 울산HD 데뷔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무대 데뷔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 에릭은 조국 브라질과 유럽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울산 이적은 에릭의 첫 아시아 도전이었다. 득점 상황에 대해 에릭은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했는데 좋은 패스가 왔다. 덕분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각도가 딱 하나 있어서 거기를 노렸다"며 "하지만 득점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질, 유럽 리그와 K리그의 차이를 묻자 에릭은 "K리그는 강도가 높은 리그라고 느꼈다. 공수 전환에서 역습도 많아 놀랐다"며 "브라질은 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숨 쉴 타이밍도 따로 있다. 울산은 공도 잘 돌리고 움직임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판곤(56) 울산 감독의 지도력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에릭은 "김판곤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상대가 공격할 때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으려 노력한다. 동료 선수들을 이용해 공간을 창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돌아봤다.

당찬 시즌 목표도 드러냈다. 에릭은 "K리그 우승이 목표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기대된다. 울산이 잘 못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을 것이다. 큰 꿈을 꿔야 한다. 울산이라는 이름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득점왕 경쟁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분명 쉽지 않을 대회일 것이지만, 훈련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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