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KCC 12연패 끝, 47일 만에 감격의 승리→5R 전패 위기 탈출... 3점 단 2개 넣고, 무려 102득점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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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선수단이 16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 선수단이 16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이지스가 창단 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나긴 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악몽을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KCC는 16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2-7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지난 1월 3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80-97로 패배한 이후 이어졌던 창단 최다 12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다. 마지막 승리였던 1월 28일 한국가스공사전(87-81 승) 이후 무려 47일 만에 거둔 짜릿한 결과였다.

이날 KCC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단 2개만을 성공시켰지만, 골밑에서 무려 31번을 성공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이승현이 36분 13초를 뛰며 25점을 넣었다. 전날 경기에서 흔들렸던 캐디 라렌이 2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도노반 스미스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현도 완전치 못한 상태에서도 리바운드 8개를 따내며 기여했다.

허웅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도 KCC는 캘빈 에피스톨라가 앞선에서, 라렌이 골밑에서 지켜줬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0점 이상 우위를 만들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승현까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찬스를 만들며 활약했다.


KCC 김동현. /사진=KBL 제공
KCC 김동현.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우석과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미스가 골밑을 지배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동현도 수비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KCC는 49-35, 14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연패 기간 KCC는 후반 들어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이승현과 김동현 등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이며 점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호현과 전준범이 힘을 보태면서 KCC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막판에는 한때 30점 이상 벌어졌고, KCC는 지난해 트레이드된 전태영이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등 벤치멘버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KCC는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4라운드 중반부터 연패가 시작된 KCC는 5라운드 9경기 중 8번째 경기까지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6라운드 시작 전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제 KCC는 이틀 뒤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KCC 선수단이 16일 현대모비스전에서 12연패를 끊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 선수단이 16일 현대모비스전에서 12연패를 끊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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