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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인을 하고 있는 박종훈(가운데). /사진=박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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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박종훈(가운데). /사진=박수진 기자 |
이번 시즌 박종훈은 치열한 선발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이번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고 있지만 캠프 기간 내내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전(8-1 SSG승)에서 게임 조가 아니었던 박종훈은 프랜들리 존에 바짝 붙어 팬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얼굴이 익숙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일일이 안부를 묻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약 10분에 가까운 팬서비스가 모두 끝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스타뉴스와 만난 박종훈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팬을 위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웃었다. 신인 시절부터 박종훈은 특별한 일 없다면 팬들의 사인 또는 사진 촬영 요청을 거절하지 않아 붙은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이 있다. "팬서비스는 항상 즐겁다"고 말하는 선수기에 이날도 그 별명이 아깝지가 않았다.
박종훈은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경헌호(48) 투수코치의 도움을 받아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로도 뽑히기도 했던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즌 평균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수준급 선발 투수였다. 나머지 당시 9개 팀 타자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공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상하리만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매 시즌 평균 자책점 6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2025시즌을 준비했고 코칭스태프 평가 역시 좋았다. 송영진, 정동윤과 함께 5선발을 두고 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박종훈의 2025시즌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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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기간 경헌호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 박종훈(오른쪽). /사진=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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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