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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SG전에 등판한 백승현. /사진=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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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백승현. /사진=김우종 기자 |
백승현은 지난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지영을 3루수 땅볼, 오태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투구 수는 1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였다. 올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은 백승현의 등판 다음 날인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백승현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백승현의 투구를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스프링캠프에서 우리 팀에서 최고로 좋았다. 너무 좋다 보니 팔꿈치 뭉침 증상이 약간 있다고 해서 일단 투구를 멈추라고 했다. 풀 시즌을 뛰어야 하는 선수기 때문에 15일 첫 등판을 가진 것이다. 80%의 힘을 쏟아서 던지라고 했는데 90% 같았다. 작년에 좋지 않았던 모습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지론대로 백승현은 이미 한 차례 성공 체험을 했다. 투수 전향 첫해인 2021시즌 1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았고, 2023시즌엔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아 42경기 2승 무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24시즌 평균자책점이 9.11로 치솟아 고전했다.
염 감독은 "백승현은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선수라 지난 시즌을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다. 경험치가 없으면 성공할 확률이 5대5인데 백승현은 성공할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부터 굉장히 준비를 잘했고 현재까지도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는 선수다. 심지어 저녁에 시합이 끝나고도 훈련하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백승현이 잘해준다면 감독이 시즌 운영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선수 중에 하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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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왼쪽)과 백승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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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SG전에 등판한 백승현.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