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칼날 키패스' 3번 뿌렸는데, 英 "돌파구 못 찾았다" 혹평... 토트넘, 풀럼에 0-2 완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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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45분 동안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토트넘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3경기 무승(1무2패) 행진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4(10승4무15패)로 13위에 자리했다. 현재 토트넘과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이 나란히 승점 34다. 이 네 팀 중 골득실이 가장 높은 토트넘이 불안한 13위를 유지했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 16위까지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도미닉 솔란케를 필두로 좌우 측면에 각각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을 보이자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손흥민은 들어오자마자 코너킥을 전담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내주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손흥민이 들어오자 마치 '다른 팀처럼'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에 슈팅 1개에 그쳤지만 후반에 무려 슈팅 11개를 퍼부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낮고 빠르케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들을 그냥 지나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판에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다. 후반 38분 우도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왔고 큰 위력이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중후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후 풀럼에 반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레이라의 패스를 무니스가 반박자 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낮고 빠르게 골대 구석으로 흘러 골망을 갈랐다. 후반 43분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다 방출된 세세뇽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터치 37회, 패스성공률 83%(19/23회), 키패스 3회, 슈팅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중위권 평점인 6.5를 부여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솔란케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평점 5를 줬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며 "공격 라인에 강도를 더했다"고 평했다.

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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