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생' 윤상정, 법정물 캐스팅 염원.."판검사 연기 원해" [스터디그룹][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3.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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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윤상정이 법학과를 졸업한 만큼 법정물 러브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상정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윤상정은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용인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과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망에 과감히 자퇴를 결정한 윤상정은 국민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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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정은 "연기는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데 예체능 고교에서 공부하고 연영과에 입학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다. 대학이야말로 여러 가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아닌가. 다들 각자의 꿈을 가진 친구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대학생 때 다른 전공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용인대에서 자퇴했다.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썼는데 '일상 속에서 내가 가장 많이 쓰는 게 법이겠다' 싶어서 법학과에 진학했다. 연기는 감성의 학문인데 법은 답이 딱 정해져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서 법학과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학과 공부는 너무 어려웠다. 졸업하기까지도 험난했다. 다행히 학점은 나쁘지 않았다. '스터디그룹' 촬영이 끝나니 한 학기가 남았었다. 빨리 복학 후 부전공 수업도 듣고 졸업했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미영문학을 부전공했다"라며 남다른 학구열을 자랑했다.

"전공을 살려서 법정물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꿈이에요. 문장도 어렵잖아요. 판검사 같은 전문직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전 주로 막내 회사원, 학원물, 20대 초반의 역할을 했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실제로 직장에 들어가서 전문적인 과정을 밟고 있잖아요. 저 역시 자연스럽게 나이 들면서 직종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싶어요."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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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든 윤상정은 2년 남은 20대와 앞으로 펼쳐질 30대에 대한 계획도 털어놨다. "나의 30대는 지금보다 더 근사할 것 같다"는 윤상정은 "20대 중반에 이르렀을 때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긴장, 염려가 너무 많아서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진짜 배우로서의 길을 가려면 멘탈과 몸, 마음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하루하루 루틴을 잘 지키고 잘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게 연기와 오디션에 영향을 미치더라. 때문에 불과 몇 년 전부터 내 삶을 엄청 잘 가꾸기 시작했다. 30대가 되면 더 잘 자리 잡고 공고해지니까 멋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상정은 20대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묻자 "배우로서의 거창한 목표가 있다. '상을 받고 싶다'거나 '1년에 작품을 두 개씩 하고 싶다' 등도 있지만 나는 더 전문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쉽게 말해서 연기를 더 잘했으면 좋겠고 어떤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 나의 지향점은 날 것에 가까운 연기다. 최대한 그 인물을 가깝게 표현하되 큰 그림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걸 더 잘했으면 좋겠다. 또 우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강아지랑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형식적일 수도 있지만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라는 일에 충실한 거잖아요. '이 역할은 윤상정만이 제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할 순 있지만 윤상정이 했을 때가 제일 잘 보게 된다'라는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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