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럽겠네' 뉴캐슬, 70년만에 국내대회 우승... '대이변'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정상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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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뉴캐슬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뉴캐슬 선수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뉴캐슬이 우승 갈증을 제대로 풀어냈다. '대어' 리버풀을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뉴캐슬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195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무려 70년 만에 메이저 국내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서 뉴캐슬은 FA컵에서 6번, 1부 리그에서 4번 우승했으나 리그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격적인 우승에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울먹이며 우승 기쁨을 나눴다. 선수 시절 뉴캐슬에서 뛰었던 'EPL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펄쩍 뛰며 기뻐했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돼 '부자구단'으로 올라섰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들에 밀려 번번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뉴캐슬은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함께 우승 운이 없는 클럽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리그컵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어냈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에 이어 리그컵에서도 우승을 빼앗겨 아픈 한 주를 보냈다. 다만 리버풀은 21승7무1패(승점 70)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뉴캐슬은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댄 번이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잡은 뉴캐슬은 후반 7분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야콥 머피가 내준 공을 이삭이 다이렉트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뉴캐슬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17분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포프가 손을 쭉 뻗어 걷어냈다.

리버풀은 후반 49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으로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뉴캐슬은 무너지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우승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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