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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왼쪽)이 15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오른팔에 투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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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사진=김진경 대기자 |
키움 구단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동엽이 금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인 부민병원에서 MRI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1차 검진 때와 마찬가지로 우측 척골 경상 돌기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다행히 골절 외 다른 부위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회복 기간만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엽은 15일 두산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말 투구에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김동엽은 상대 선발 김유성과 볼카운트 1-2에서 4구 시속 148㎞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고 곧바로 장재영과 교체됐다.
결국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인 관계로 김동엽은 부상 당일 X레이 촬영만 진행했고 다른 부위에 대한 골절과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 촬영은 17일 진행됐다.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에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데뷔 시즌인 2016년 타율 0.336(143타수 48안타)으로 기대감을 키웠고 이후 2시즌 동안 22홈런, 27홈런을 각각 때려내며 팀을 이끌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당시 SK, 키움, 삼성 라이온즈와 삼각 트레이드로 대구로 향한 김동엽은 2020시즌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다. 정확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기회는 점점 줄어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에서 방출됐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향해 타격이 약해진 키움은 방출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동엽도 영입 대상이 됐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키움에서 자리를 잡는 듯했다. 시범경기 동안 지명타자와 대타 자원으로 분류되며 기대받았지만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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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동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