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제대로 선 넘는다..본 적 없는 영화 '스트리밍'의 탄생 [종합]
잠실=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17 16:1417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조장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조장호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튜브를 보면서 개개인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꼈다"며 "그 생각이 영화에 반영됐고, 관객들이 혹시 보고 나서 매체나 개인 방송, 유튜버, BJ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결국 이 영화의 핵심은 배우다. 그 배우가 긴 러닝타임,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줄 수 있는지의 문제였다. 이건 강하늘 배우가 아니면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하늘 배우에게 얘기할 때도 조심스러웠는데 굉장히 좋아해줬다. 열정과 에너지를 믿고 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원테이크 촬영에 대해 "감독님과 처음 이 작품을 얘기할 때 실시간 스트리밍의 느낌인 만큼 원테이크로 촬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신나고 흥분됐다. 재밌을 것 같았다. 고민의 지점이 다 너무 즐거웠던 것 같고, 신나서 촬영했다. 원테이크다 보니까 어려웠던 건 한 테이크 갈 때 길게 가면 10분 정도 되는 신도 있었는데 보통 영화 현장에서 10분짜리 신은 만나기 쉽지 않다. 9분 50초쯤에 NG를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연기해야 한다. 원테이크니까 중간부터 끊어서 다시 연기할 수 없는 부분이 긴장되기도 하면서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대본을 만나고 나서, '우상' 대사밖에 안 적혀 있어서 '이 작품은 정말 나밖에 안 나오는구나' 싶었는데 제2의 연기자는 감독님, 카메라, 조명팀 등이었다. 제작진과 함께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 나가는 거였다. 어떻게 하면 긴장감이 더 생길지에 대한 고민을 다 같이 나눴다. 혼자 떠들었다는 느낌보다는 어느 현장보다 연기자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저는 실제로 내 뼈와 몸을 연기에 쏟아붓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 대본을 어떻게 하면 얘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뿐이다. '내가 저 정도로 몰입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 "1인 미디어의 폐해가 많이 드러나고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제가 보고자 하는 콘텐츠에서 힘을 많이 받는 편이다.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리밍'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작품의 구성이다. 화제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우상의 거침없는 추적과 그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모습은 마치 실제 라이브 방송을 보는 듯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스크린 너머 관객을 압도한다.
조장호 감독은 "광고는 영화의 복선을 깔기 위해서였고, 실시간 방송이다 보니까 시간의 점프가 필요한데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광고를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장호 감독은 "하서윤 배우는 오디션을 보면서 내가 여기서 뭔갈 반드시 하겠다는 모습에 압도됐다. 연기력이나 이미지적으로는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의지는 하서윤 배우를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 현장에서도 대담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많은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강하경 배우가 드라마 연기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3분 정도 클립을 보고, 바로 캐스팅을 결심했다. 실제 오디션을 봤을 때도 정확하게 칼 같이 연기하는 배우였다. 상업 영화 경험이 많지 않은데 강하늘 배우와 연기하면서도 대담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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