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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단을 위한 참치해체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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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단이 16일 저녁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7), 사사키 로키(24) 등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은 16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디너쇼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 종료 후 선수단 전원이 모였다.
이날 스시나 야키토리 등 일본 음식이 대접된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이른바 '참치 해체 쇼'였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177kg의 초대형 참치를 여러 명의 장인이 모여 횟감을 발라내는 시간을 가졌다. 거대한 참치는 이 과정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이 자체만으로도 쇼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참가비 3만 엔(약 29만 원)의 토크쇼를 불참하고 참치 해체 쇼를 관람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의 자신의 SNS에 이날 디너쇼 사진을 업로드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생소한 음식인 성게를 보며 경계심을 가졌다가, 맛을 보고는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도 보여졌다.
다만 이날 식사는 선수단만 참가한 자리였다. 데이브 로버츠(53)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들은 올 수 없었다. 이에 또다른 매체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매우 질투가 났다"고 말했다. 대신 샤토브리앙 스테이크를 먹었다는 그는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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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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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단이 먹은 참치.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
한편 도쿄 시리즈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물론이고, 상대팀 시카고 컵스 역시 이마나가 쇼타(32)와 스즈키 세이야(31) 등 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일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펼쳐지는 건 이번 도쿄 시리즈가 10번째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이어 2004년, 2008년, 2012년 일본 도쿄, 2014년 호주 시드니, 2019년 일본 도쿄, 2023년 한국 서울에서 MLB 개막 시리즈(미국·캐나다 이외 지역)가 차례로 열렸다.
개막전인 18일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컵스는 이마나가다. 야마모토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692억 원)에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18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90이닝 동안 10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마나가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68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결국 지난 시즌을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호성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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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LB 도쿄 시리즈 포스터. /사진=MLB 도쿄 시리즈 홈페이지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