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홈런→하주석 적시타' 한화, 신구장 첫 공식경기서 삼성에 3-1 승리... 한파로 5회말 종료 [대전 현장리뷰]

대전=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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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연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한화 김태연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한화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내려오고 있다.
한화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내려오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 첫 공식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하지만 경기장에 모인 1만 1000명의 관중은 한파로 인해 9회까지 충분히 경기를 즐길 수 없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1로 5회말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위험으로 인해 양팀 합의 하에 5회말로 종료됐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양 팀이 1-1로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 황영묵이 우전 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다. 이재원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가운데 하주석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실책이 겹치면서 하주석이 2루, 이진영이 3루까지 향했고 황영묵은 홈을 밟았다. 여기서 최인호가 바뀥 투수 최하늘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하며 3-1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이날 79구(직구 40구, 스위퍼 19구, 커브 13구, 체인지업 7구)를 던진 와이스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정규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추운 날씨로 선발 라인업 타자들이 대부분 2타석 내외에서 교체한 가운데 한화에서는 문현빈이 2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뜨거운 타격감의 김태연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신구장 공식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

한화 하주석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한화 하주석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1회초 한화가 분위기를 잡았다. 김태연은 사령탑의 선택을 결과로 입증했다. 좌완 백정현을 마주한 김태연은 3구째까지 지켜본 뒤 슬라이더와 직구를 차례대로 걷어내며 타이밍을 잡았다.

뒤이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6구째 시속 139km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팬들도 홈런을 확신할 수 있을 만큼 비거리 120m의 대형 타구였다. 현재 공사 중으로 비어 있는 전광판 바로 밑으로 공이 향하면서 한화의 1-0 리드가 만들어졌다.

삼성도 4회가 돼서야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디아즈와 강민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박병호가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재현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한화가 2점을 더 내며 삼성의 1-3 패배가 확정됐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현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백정현은 최고 구속 시속 140km의 공을 던지면서 총 71구(직구 38구, 슬라이더 19구, 포크 10구, 커브 4구)를 소화했다.

삼성 백정현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강판당하고 있다.
삼성 백정현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강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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