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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이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패배 후 격노한 팬과 또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며 "한 토트넘 팬은 '뭐 하는 건가'라고 반복해서 소리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을 변호하며 들리지 않는 대답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익스프레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에게 패배한 뒤 토트넘 팬과 충돌에 휘말렸다"며 "선수들이 빠져나갈 때 원정팬들의 야유가 터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함께 야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졌다. 참패였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장 손흥민(33)을 비롯한 교체 선수를 대거 꺼내고도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어느새 EPL 14위까지 추락했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관중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연달아 조롱 섞인 함성을 날렸다. 이를 참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잠시 서더니 관중을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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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
분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말린 건 20세 유망주였다. '더 선'은 "올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한 텔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관중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가 끝난 뒤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격노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응시했다.
'더 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성적에도 토트넘 고위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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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풀럼전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