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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일 안토니오 사고 차량(왼쪽)과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된 안토니오. /사진=영국 BBC 갈무리 |
지난해 12월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뒤 미카일 안토니오(35·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약 3개월 만에 입을 뗐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안토니오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웨스트햄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안토니오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이 왔다. 두 좌석 사이에 끼어있었다. 운전석에 앉아있지는 않았다"며 "경창들은 내가 창문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더라. 다리가 부러져 통증이 심해 나오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지난 12월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큰 충격에 기억상실증까지 왔던 안토니오는 의식을 회복한 뒤 "내가 왜 병원에 있는 것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는 공포 그 자체였다. 안토니오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며 "내 차가 어떻게 나무에 부딪혔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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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타. /사진=영국 BBC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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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안토니오의 크로스를 막아서고 있다./AFPBBNews=뉴스1 |
기억을 잃었던 안토니오는 사고 발생 약 두 달 후 폐차장으로 향해 자신의 차량 잔해를 봤다. 안토니오는 "뱃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얼마나 죽음에 가까웠는지 깨달았다"며 "대퇴골 네 군데가 부러졌다. 허벅지에는 볼트 네 개가 박힌 막대를 꽂았다. 3개월 동안 다리에 무게를 싣지 말라더라. 지금은 보시다시피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논란은 반박했다. 'BBC'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안토니오가 사고 당시 술 또는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안토니오는 "훈련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약물과 술은 절대 복용하지 않았다. 경찰도 확인했다"고 강하게 말했다.
복귀 의지도 강하다. 안토니오는 "사람들은 항상 나를 의심했다. 나를 멈출 수 있는 건 없다"며 "무조건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 100% 확신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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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일 안토니오의 사건 전말을 공개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