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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오현규는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진행했다. 올 시즌 오현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7골, 컵대회에서도 3골을 넣으며 10골을 채웠다. 리그의 경우 선발 출전이 두 차례밖에 되지 않는데도 좋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어느 소속이든, 경기를 많이 뛰든 못 뛰든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공격수는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비우면서 뛰다 보니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또 오현규는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었다는 것은 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그래도 어느 상황 속에서나 성실히 준비했던 부분, 노력한 부분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오현규는 홍명보호에서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주전 경쟁을 펼친다. 자신의 장점으로 오현규는 '스피드'를 꼽았다. 이어 "스피드 부분에서 자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카운터 상황에서 공간이 있을 때 제가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5일 8차전 요르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오현규도 주전 자리에 도전한다.
유럽무대 진출은 성장의 기회였다. 오현규는 "벨기에 리그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하고 같은 팀 동료나, 상대 선수들을 보고 배우는 부분들이 많다. 그 속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성장한다. 저도 매일 성장한다고 느낀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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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훈련에 집중하는 김주성(왼쪽)과 오현규. /사진=뉴스1 제공 |
셀틱에선 함께 했던 양현준에 대해선 "저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는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모두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 폭풍을 몰아쳐 셀틱의 뉴 에이스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