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빠른 개막' K리그1 관중 오히려 늘었다, 서울 4만 명-대구 3차례 매진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5.03.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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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대구-안양전이 열린 대구iM뱅크PARK 전광판에 '전석 매진' 안내 문구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월 15일 대구-안양전이 열린 대구iM뱅크PARK 전광판에 '전석 매진' 안내 문구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개막한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시즌 초반 관중 동원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올 시즌 K리그1은 5라운드까지 총 29경기가 열려 36만 7106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며 "평균 관중은 1만 2659명으로 지난 시즌 5라운드 종료 기준 평균 관중 1만 2532명보다 소폭 증가(1%)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 개막해 추위 때문에 흥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뜨리고 오히려 관중이 늘어난 것이다. K리그1은 지난 주말 5라운드까지 마친 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닌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안양의 2라운드 경기에는 4만 1415명이 입장해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했다. 또 대구는 개막 후 열린 4번의 홈 경기 중 3차례나 매진을 이뤘다. 축구연맹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관중 수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흥행 열기는 예상 외 팀들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싸움이 펼쳐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선두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던 대전이다. 5경기에서 4승 1패에 9득점 4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3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FC서울 린가드가 지난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여 관중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린가드가 지난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여 관중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3승 1무 1패로 2위에 올라 있다. 5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준 안정적인 수비가 특징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올랐던 김천과 서울은 올 시즌에도 준수한 성적으로 나란히 3, 4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잔류한 대구는 개막 후 깜짝 2연승을 거두며 5위를 달리고 있다. 에이스 세징야를 필두로 이적생 라마스가 3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임 정경호 감독이 부임한 강원은 6위, 승격팀 안양은 개막전부터 강팀 울산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7위에 올라 있다. 8위 광주는 개막 후 1승 3무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이다. 지난 13일에는 2024~2025 ACLE(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전에서 J1리그 강팀 비셀 고베를 꺾고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9위 전북과 10위 제주는 각각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무승의 늪에 빠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위 수원FC와 12위 포항은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었으나 올 시즌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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