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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 사진=하퍼스 바자 |
18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배우 한소희와 함께한 2025년 4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이번 커버 화보는 '21세기 여신'을 주제로 블랙 혹은 뉴트럴 컬러 드레스를 입은 우아한 그녀의 모습을 담았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 명화를 연상케 하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커버부터 우월한 비율이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와 콘셉추얼한 헤어&메이크업의 조화가 돋보이는 커버, 여기에 또 한번 레전드를 경신한 얼굴 클로즈업 커버까지. 한소희는 저마다의 다른 매력이 담긴 3종 커버를 통해 21세기 여신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근황과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한소희는 아름다움의 형태에 대한 질문에 "저는 요즘 아름다움에 시각적 형태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다. '마음이 예뻐야지"'는 말이 있듯이 마음가짐이라고 해야 하나 체력에 좀 더 집중돼 있는 느낌"이라며 "그러니까 '나 오늘 너무 힘들어. 아무것도 못하겠어'가 아니라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러니까 비타민이라도 먹고 잘래'가 되었어요. 현장에서 에너지가 없으면 주변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저의 힘듦을 주변에 전이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요즘 저를 가꾸는 미의 기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프로젝트 Y'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일단 이 영화를 처음 선택했을 때 이 나이 때 이 모습이 아니면 찍을 수 없는 영화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5년이 어렸어도 5년이 지나도 안되는 지금의 패기와 적당히 성숙한 느낌을 섞어 찍을 수 있는 인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작품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전) 종서라는 배우와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되었지만 작품을 시작할 때만 해도 둘의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린 정말 잘 어울리고 또래 여배우의 합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에 찼었다. 그걸 작품으로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말했다.
한소희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이제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 스스로 던지고 싶은 화두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저는 그냥 되게 솔직한 사람인 것 같다. 암만 생각해 봐도. 또 솔직함에서 비롯된 문제들에 대해 책임감은 분명히 필요한 것 같다. 제 말에 귀 기울여주는 팬들, 친구들 그리고 사람들이 있다. 책임감 있는 솔직함을 배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