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이 뮌헨 공격했다" 김민재 부상→혹사 여파, 독일도 난리... "선수 보호 안 했다" 홍명보 작심 발언 '후폭풍'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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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부상에 대해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작심 발언하자 독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키커'는 18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뮌헨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최근 김민재의 출전과 관련해 '우리는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뮌헨을 제대로 비판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스포르트1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 8차전 첫 소집에서 "김민재는 뮌헨과 우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뮌헨이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을 겨냥한 홍명보 감독의 작심 발언과 같았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다"며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경기라고 뛰게 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하고 휴식을 줬다"고 김민재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 1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독일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 결장으로 이어진다면 뮌헨에 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반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계속 겪었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자주 부상에 시달려 김민재의 강행군이 이어진 이유도 있다.

독일 매체는 아킬레스건이 회복하지 않은 김민재의 강행군을 계속 지적한 바다. 축구 전문 '겟풋볼뉴스' 독일판은 지난달 28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센터백 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다"라며 "김민재가 부상 문제 속에서도 선발을 강행하는 이유는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민재의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단 독일 매체의 진단이 계속 이어지자 실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경기 정도였고 나머지는 거의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1월에 호펜하임전 1경기, 2월 셀틱전 1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김민재의 상황은 점점 악화됐고 한국 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하게 되는 악재로 이어졌다.

마에다 다이젠(왼쪽)과 김민재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에다 다이젠(왼쪽)과 김민재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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