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좌완루키 배찬승, 개막 엔트리 승선 확정! 삼성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합류한다 [대전 현장]

대전=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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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인 배찬승.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신인 배찬승.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개막 엔트리 윤곽이 드러났다. 그중 특급 좌완 루키 배찬승(19)은 주목받던 2025년 신인 중 유일하게 합류를 확정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전이 취소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종 엔트리에서 투수 쪽 인원은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다. 야수는 오늘(18일) 훈련이 끝난 다음 회의를 통해 결정하려 한다. 그래도 엔트리 90% 이상은 윤곽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소식은 신인 배찬승의 개막 엔트리 합류였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고 기량도 확인했다. (배)찬승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배찬승은 대구옥산초-협성경복중-대구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 1학년 때만 해도 시속 132㎞였던 구속을 3학년 때는 무려 152㎞까지 늘리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학년 시절 스타뉴스가 주관한 2023년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투수 부문 스타상을 차지했고, 3학년 때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호투하며 평가를 끌어올렸다. 고교 통산 성적은 5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은 2.91.

스프링캠프에서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1군 필승조도 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배찬승은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구위를 선보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을 투수조 MVP 중 한 명으로 꼽으며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극찬할 정도.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제구와 구위만큼은 또 한 번 입증했다.

2025년 삼성의 1~4라운드 신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찬승, 심재훈, 함수호, 차승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년 삼성의 1~4라운드 신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찬승, 심재훈, 함수호, 차승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U-18 아시아야구선수권에 나선 함수호(왼쪽)와 심재훈.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U-18 아시아야구선수권에 나선 함수호(왼쪽)와 심재훈.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배찬승과 함께 주목받던 신인 야수 3명은 퓨처스행이 유력하다. 2라운드 13순위 내야수 심재훈(19), 3라운드 23순위 내야수 차승준(19), 4라운드 33순위 외야수 함수호(19)가 스프링캠프 내내 호평받았다. 청소년대표 내야수인 심재훈은 좋은 타격 능력과 빠른 발로 눈길을 끌었고, 차승준과 함수호는 2023년과 2024년 나란히 이만수 홈런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파워를 지닌 좌타자 자원이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 야수 3명은 퓨처스 쪽에서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 1군에 있으면 경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인 야수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활약으로 기존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분명히 1군에 올라왔을 때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1군에 올라왔을 때 백업이 아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도움이 돼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퓨처스리그 가서 실전 감각을 향상하도록 준비시키려 한다. 능력은 확인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뛰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은 3승 6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유독 부상이 많았던 터라 박진만 감독은 다친 선수 없이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좋은 점도 있고 우려되는 점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 없이 시범경기를 마친 것이 다행이다. 긍정적인 건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선수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선수들에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와 복귀 시나리오가 세워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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