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사이버렉카 된 강하늘 "진짜 친해지기 싫은 부류..멀리하는 편" [인터뷰②]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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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주역 강하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주역 강하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하늘이 무분별한 1인 방송 행태를 꼬집은 '스트리밍' 주역으로서 '사이버렉카(레커)'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강하늘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새 영화 '스트리밍'(감독/각본 조장호)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물.

극 중 강하늘은 스트리머 우상 역할로 전에 없던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미담 제조기' 이미지를 벗고 속된 말로 허세 작렬하는 '관종'(관심종자)을 표현해 내며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강하늘
강하늘
이날 강하늘은 "우상은 쉽게 표현하자면 '관종'이 맞다. 허세스럽고 사람들에게 관심받기 좋아하는 그런 면을 드러내는 인물로 보여지길 바랐다. 그래서 일부러 옷도 과하게 조끼까지 챙겨 입은 3피스 정장을 착용했고 문신도 한 거다. '나 이 정도로 잘 나가' 하는 생각에 심취해 있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말투도 '구라'(거짓말) 같기도 한, 허세스러운 비호감 느낌을 살렸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생각했을 때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 진짜 친해지기 싫은 부류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내실은 없고 겉으로 꾸미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 말이다.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한 사람들을 멀리하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이버렉카'들의 무차별 폭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 이러한 소재의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도 들어봤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하면서 사람들이 이 캐릭터가 하는 행동이 좋지 않다는 걸 인지했으면 했다. 주제넘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한 번쯤 우리가 휴대전화를 들어 켤 수 있는 그 영상 하나가 조금만 다르게 다가간다면, 그럼 우리 영화가 할 일을 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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