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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뉴시스 |
페예노르트 소식을 다루는 FR12는 18일(한국시간) "부상 선수들이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 황인범도 오랜 부상 끝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이로써 로빈 반 페르시 신임 감독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황인범의 부상 복귀를 반기면서도 한국 A대표팀의 무리한 차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역 방송사 RTV Rijnmond 소속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나는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정말 터무니없다. 무려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제 막 복귀했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인 데니스 반 에어셀도 동의했다. 그는 "이런 일이 수년째 이어진다. 어떻게 소속팀에서 3개월 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를 대표팀에서 뽑아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클럽은 선수의 연봉을 준다. 엄청난 돈을 쓴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 갔다가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선수들도 조국을 위해 뛰고 싶겠지만, 이럴 경우 오히려 대표팀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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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갈무리 |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 한국 대표팀 명단에 황인범을 포함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소집에서 황인범의 차출과 관련해 "(황인범을 직접 보고)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는데 발등 타박 소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해 100%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활용 방안은 미팅을 통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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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