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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하는 조규성(오른쪽).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
조규성의 소속팀 덴마크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조규성의 팬서비스 영상을 공개했다. 흰색 티셔츠의 편안한 패션을 선보인 조규성은 환하게 웃으며, 미트윌란의 어린이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미트윌란 어린이팬들도 조규성의 친절함이 고마운 듯 미소로 답했다.
조규성은 영어로 "많은 팬들, 그리고 그라운드가 그립다"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성은 장발에서 머리가 짧아진 모습이었다. '만찢남' 별명답게 변함없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월드컵 히어로' 공격수 조규성은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무릎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것이 지난 해 6월이었으니 벌써 10개월째 그라운드를 떠나 있다. 애초 조규성은 올 시즌에 앞서 재활을 마친 뒤 프리시즌에 복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합병증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기간이 너무 늘어났다.
조규성은 지난 해 11월 구단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이번 영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근황을 전했다.
앞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규성의 몸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성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경기에 나설 몸상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의 말대로라면 조규성의 복귀에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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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
소속팀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복귀를 기다린다. 지난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곧바로 팀 주전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토마스 토마스버그 미트윌란 감독도 "조규성의 복귀를 기다린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