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텐션" 이수지, 또 여배우 조롱 논란→영상 비공개..무엇이 문제인가 [종합][★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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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이수지 / 사진=각 영상 캡처

코미디언 이수지가 배우 한가인에 이어 이청아를 패러디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수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듯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에는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수지는 여배우 '안나'로 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배우로 연기를 펼쳤다. 이수지는 차분하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며 여배우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수지는 모닝커피를 마시는 모습부터 책을 읽고 피부는 관리하는 모습으로 여배우의 일상을 패러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칼코마니' 영상 캡처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수지는 자신의 특기인 패러디를 살려 여배우 특유의 분위기를 풍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전 영상이 약 1년 만에 '끌올'되며 풍자가 아닌 조롱이라고 비판 받는 것은 이 영상이 특정 여배우를 저격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다. 한 네티즌이 해당 영상이 배우 이청아를 떠올리게 한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자 이수지가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후 이 영상이 재조명됐고, 최근 한가인을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수지가 이 영상에서도 여배우를 조롱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논란을 부추긴 것이다. 특히 특정 여배우를 언급한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은 실제로 이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배우 한가인을 저격했다는 일명 제이미맘의 '대치동맘' 패러디 영상 이후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내렸다. 하지만 이어서 이청아를 조롱했다는 논란까지 터지자 결국 이수지가 영상을 내렸다. 이 영상은 현재 작성자가 비공개해 볼 수 없는 상태다.

조롱인가 풍자인가. 한 끝 차이인것 같지만 이 두가지는 너무나 다르다. 어떠한 집단이나 정치인에 대한 풍자가 아닌, 단지 유명 여배우를 패러디한 듯한 모습은 그렇게 통쾌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재미를 주지만, 많은 이들에게 불쾌함을 전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개그나 유머가 아니다. 아이들을 라이딩하는 한가인도, 해외에서 브이로그를 찍는 이청아도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입장을 바꿔서,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약점만 유심히 관찰해서 따라하는 이수지 본인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해낸다면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재밌게 웃을수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