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 복귀 원한다"... '흥민아 기다려' 위기의 포스테코글루 대체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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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의 토트넘 홋스퍼 연착륙을 도운 스승이 복귀 의사를 직접 내비쳤다.

영국 매체 'BBC'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감독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던 걸 항상 기억한다"며 "6년이나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슴에서 느껴진다. 언젠가는 꼭 토트넘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1세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한 사령탑으로 잘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와중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현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다. EPL은 14위로 추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은 이미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은 성공했지만, 최근 풀럼과 EPL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여전히 침체 되어 있다. 게다가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과 설전까지 벌이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부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팬들은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으로 충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포체티노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BBC'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2019년 11월 경질된 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 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됐음에도 레비 회장과 관계가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레비 회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토트넘을 떠날 당시에도 잘 헤어졌다. 무언가가 잘 안 될 때는 잠시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경질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단 포체티노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기대하고 있다. 개최국 미국의 지휘봉을 잡은 이유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 감독을 하게 된 건 좋은 기회였다. 감독직 제안을 수락하기는 쉬웠다"고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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