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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로스터 이동 소식을 발표했다. 포수 제이슨 딜레이가 트리플A로 내려갔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닉 솔락을 비롯해 7명의 선수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 이로써 피츠버그의 빅리그 캠프에는 42명의 선수가 남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배지환은 자동적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게 됐다. 그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 8회말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배지환은 여전히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기준 그는 시범경기 16게임에 출전, 타율 0.424(33타수 14안타) 1홈런 3타점 11득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636, OPS 1.077을 기록 중이다.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스타팅으로 나와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여러모로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다. 한 시즌 20개 이상 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에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빅리그 통산 3시즌 타율 0.231, 지난해 0.189를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는데,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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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
또한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노아 하일스 기자는 "배지환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췄지만, 그것이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나올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라고 말하면서 "재능은 많지만 타석이나 수비에서 여전히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피츠버그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럼번터는 "배지환이 유틸리티 역할을 부여받는다면 악몽이 될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충분하진 않았다"며 지적했다.
그래도 럼번터는 최근 "배지환은 맷 헤이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엄격한 타석 접근 방식을 가진 높은 콘택트 접근 방식에서 큰 이점을 얻을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의 속도를 감안할 때 리그 평균 비율로 출루하더라도 그는 파이리츠의 벤치에서 귀중한 멤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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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