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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배우 조유리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지난 2018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조유리는 가수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아이즈원 해체 후에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 나가던 그는 2022년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준희 역을 맡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조유리는 지난해 12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AAA 2024')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AAA 이모티브상, 독보적 개성을 가진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AAA 베스트 초이스상까지 수상했다. 당시 2관왕에 오른 조유리는 "2025년에는 새로운 작품, 새로운 시즌,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유리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을 방문해 'AAA 2024' 후일담과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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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유리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
▶ 사실 너무 긴장됐다. 항상 (아이즈원) 멤버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혼자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고, 상도 처음 받는 거다 보니까 더 긴장됐던 것 같다. 근데 혼자서도 시상식에 참석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AAA 2024'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데이식스 선배님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는 데이식스 선배님 오랜 팬이었고, 노래를 커버한 영상도 있다. 선배님들의 무대를 아주 옛날에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데뷔 초반이라서 정신이 없었다. 당시에는 그 무대를 만끽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무대에 녹아들어서 그 무대를 관람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노래가 나오는데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 왜인지 모르겠는데 나의 지난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여러모로 울컥하는 무대였던 것 같다. 데뷔했을 때 아이즈원 멤버 모두가 데이식스 선배님 팬이었고, 노래 나오는 걸 기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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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배우 조유리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 친구보다는 무대 위의 아티스트로 봤다. 연습생 때 코흘리개 시절부터 같이 하던 친구들이었는데 너무 많이 성장했더라. 어릴 때부터 봐왔던 애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수상 소감도 잘하는 모습을 보며 울컥했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르세라핌 (허) 윤진이를 보면서 '참 많이 컸다'라고 생각했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심은 생기지 않았나.
▶ 그때는 그냥 배우로서 참석한 시상식이었고,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래서 가수로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아이즈원에서 '장조림즈'로 불렸던 장원영은 MC를 맡아 긴 시간 진행했다. 'AAA 2024' 시상식이 끝나고 같이 퇴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장원영을 보면서도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 아기가 참 대단하더라.(웃음) -아직도 아기라고 생각되나. ▶어쩔 수 없다. 저는 (장) 원영이를 15살 때부터 봤기 때문에 아직도 어리게 느껴진다. 워낙 어릴 때 봤는데 원영이는 그때부터 반짝이고, 끼가 많고, 재능이 많은 친구였다. 항상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이번에 몇 시간 진행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척척 해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하더라. 원영이도 참 잘 컸다.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