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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뉴스1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요르단을 상대한다.
아직 A매치에 데뷔하지 못한 양민혁에게도 중요한 일정이다. 지난 해 양민혁은 전 소속팀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펼쳐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 번 감격의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양민혁이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출전 12위라는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양민혁이 오만전에 출전하면 18세 338일, 요르단전에 뛴다면 18세 343일 나이에 출전 기록을 가져간다. 이 경우 현재 12위에 위치한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18세 351일 기록을 뛰어넘는다. 11위는 박병철의 18세 301일이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김판근으로 17세 241일, 5위에 오른 '캡틴' 손흥민은 18세 175일의 나이에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7위로 18세 198일이다.
물론 A매치 출전이 쉬운 일이 아니다. 양민혁은 지난 소집 때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양민혁의 2선 포지션 경쟁부터 워낙 치열하고, 월드컵 예선 경기 특성상 어린 선수들이 뛰는 모험수보다는 경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이 일찍이 여유 있는 리드를 잡는다면 양민혁에게도 충분히 출전 기회를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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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세울 수 있는 기록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양민혁은 한국축구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1월 강원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출전기회를 위해 같은 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로 임대 이적했다. 처음 뛰는 유럽무대이지만 양민혁은 벌써 좋은 활약을 펼쳐 합격점을 받았다. 올 시즌 챔피언십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양민혁은 지난 달에 열린 더비 카운티전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에 이어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도움을 기록, 유럽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