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지난해 10월부터 있었다니" 콤파니 감독 잘못 맞네 '쉰 경기 고작 3G'... 홍명보 화 날만 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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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9)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알면서도 강행군을 고집한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겨냥해 '김민재의 부상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를 독일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키커'는 지난 19일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뮌헨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1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 8차전 첫 소집에서 "김민재는 뮌헨과 우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뮌헨이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다"며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경기라고 뛰게 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하고 휴식을 줬다"고 김민재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직전 김민재가 결장한 우니온 베를린전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자주 부상에 시달렸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강행군을 고집한 이유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 1월 독일 언론을 통해 처음 제기됐는데 콤파니 감독은 이후 약 두 달간 김민재의 무리한 출전을 감행했다.

지난 1월 독일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 결장으로 이어진다면 뮌헨에 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부터 반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었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의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단 독일 언론의 진단이 계속 이어지자 실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경기 정도였고 나머지는 거의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1월에 호펜하임전 1경기, 2월 셀틱전 1경기, 3월 보훔전 1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김민재의 상황은 점점 악화됐고 이를 홍명보 감독이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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