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타니 괴력의 1호 홈런 폭발! 왜 관중 손 맞고 떨어졌는데 홈런으로 인정됐나... '159.5km 강속구 쪼개버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2025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그것도 일본 도쿄돔에 운집한 일본 팬들 앞에서 괴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미겔 로하스(유격수), 앤디 파예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일본인 파이어볼러 루키 사사키 로키였다.

이에 맞서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 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마이클 부시(1루수), 맷 쇼(3루수),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카슨 켈리(포수), 존 버티(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스틸이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틸을 상대로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컵스의 투수는 바뀐 투수 네이트 피어슨이었다. 초구 볼을 골라낸 오타니는 2구째 높은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3구는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는데 오타니가 지켜봤다. 4구째는 볼. 볼카운트는 2-2. 그리고 5구째. 피어슨이 뿌린 한가운데 99.1마일(159.5km) 강속구를 제대로 쪼개버릴 듯이 공략했다. 때려낸 타구는 우중간 외야를 향해 마치 도쿄돔 천장을 뚫을 듯이 높게 뜨며 비행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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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진 오타니의 타구를 외야에 자리한 관중이 잡으려 하다가 놓쳤고, 공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심판진은 오타니의 홈런을 인정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를 넘어간 타구가 관중의 손을 맞은 뒤 그라운드에 떨어진 것으로 판독되면서 홈런이 됐다. 오타니의 2025시즌 1호 홈런이었다. 아울러 오타니가 개막 2경기, 8타석 만에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도쿄돔은 열광의 도가니.

한편 지난해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썼다. 2024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 타율 부문은 2위였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가장 먼저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이어 MLB 사무국은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는데,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오타니는 최고의 지명타자가 받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거머쥐었다. 여기에 오타니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통합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1위표 30장을 싹쓸이(총점 420점)하며 2024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MVP를 수상한 건 3번째였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품에 안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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