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감독 "韓은 아시아 최강, 김민재 없어도 퀄리티 좋은 선수 많다" [고양 현장]

고양=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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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 자베르(왼쪽) 오만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라시드 자베르(왼쪽) 오만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라시드 자베르(61) 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자베르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아시아 최강의 상대를 만난다. 기술이나 멘탈,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준비가 잘 돼야 하는 어려운 경기"라면서 "하지만 조별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선수들 또한 100% 준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25일 요르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현재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가 3승2무1패(승점 11)로 B조 2위, 요르단이 2승3무1패(승점 9)로 3위에 위치했다.

한국이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에 만나는 오만은 2승4패(승점 6)로 B조 4위에 위치했다. 지난 맞대결에선 한국이 오만을 3-1로 꺾었다. 당시엔 오만 대표팀을 지휘하지 않았던 자베르 감독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전력을 평가했다. 오만의 실수가 많았다고 인정했다.

자베르 감독은 "선제 실점, 또 3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수가 나왔다. 한국은 손흥민을 포함해 유럽에서 뛰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면 실점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82분까지는 오만이 경기를 잘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경기 준비에 대해선 "정신적인 부분과 피지컬, 또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맞췄다.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이 생겼다. 하지만 자베르 감독은 "한국에는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김민재를 대신해 나오는 선수들도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부분(김민재 결장)에 있어 전술적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한국의 추위, 현재 라마단 기간이라는 점도 오만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자베르 감독은 "추위는 오만과 달라 어려움이 있지만 적응해야 한다. 그래도 3일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추위에 적응했다"며 "라마단 기간은 우리의 문화이다. 항상 적응해야 한다. 원정일 경우 음식 시간도 다르고, 이동하는 시간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적응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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