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싫어서 국대 못 뛰겠다" 논란→뜬금 복귀한 월드클래스, 도대체 왜? "오해가 있었다... 모두 설명하겠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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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쿠르투아(왼쪽). /사진=티보 쿠르투아 SNS
티보 쿠르투아(왼쪽). /사진=티보 쿠르투아 SNS
대표팀에 불만을 품고 차출을 거부했던 월드클래스 골키퍼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티보 쿠르투아(33·레알 마드리드)가 직접 취재진 앞에서 입을 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쿠르투아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그는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거의 2년 만에 논란을 해소하길 원한다"며 "벨기에 사령탑이 바뀐 뒤 쿠르투아는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네이션스리그(NL)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르투아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2023년 6월 에스토니아전이었다. 지난해 쿠르투아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벨기에를 대표하는 건 자랑스럽지만, 감독과 사건 이후 고민 끝에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기로 했다"며 "감독을 신뢰하지 못하면 경기를 뛸 수 없다. 일부 팬들을 실망시켜 유감이지만, 이 행동은 벨기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벨기에를 지휘했던 도메니코 테데스코(독일) 감독은 경질됐다. 테데 가르시아(프랑스)가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게다가 쿠르투아는 벨기에 팀 동료들과 불화설에도 휩싸였다.

쿠르투아가 벨기에 국가대표팀 100경기를 치른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쿠르투아가 벨기에 국가대표팀 100경기를 치른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령탑 교체 후 쿠르투아는 벨기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그간 논란에 쿠르투아는 "오해가 많았다. 반쪽짜리 진실만 퍼졌다. 모든 걸 설명하겠다"며 "나의 실수였다. 이제는 벨기에의 미래를 내다보겠다. 갈등 당시에는 정신적으로 100% 경기를 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쿠르투아는 "때때로 충동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현명한 일이 아니었다. 팀과 팬을 위한 행동도 아니었다"며 "그 이후에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어 경기를 뛸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쿠르투아가 주장 완장을 받지 못하자 벨기에 대표팀을 떠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쿠르투아는 "주장을 하지 못해 대표팀을 떠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건 명백한 허위 정보다"라며 "팬들이 힘들었던 건 이해한다. 다만 그들이 나를 다시 받아들이길 원한다. 쉽지 않은 건 이해한다. 그저 팀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 대표팀 동료도 쿠르투아를 옹호했다. 유리 틸레만스(아스톤 빌라)는 "가장 중요한 건 쿠르투아가 선수단과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는 그의 의도와 다른 발언으로 실수를 했을 뿐"이라고 다독였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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